지난 9월 30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앞바다 정치망에 혼획된 고래상어의 모습.
[일요신문]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강영실)는 총허용어획량(TAC)제도로 관리 중인 흉상어, 철갑둥어, 고래상어 등 특이해양생물이 최근 동해안에 잇달아 출현했다고 7일 밝혔다.
FIRA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앞바다 정치망에서 흉상어(전장 93cm)가 어획됐다.
9월 15일에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앞바다 연안자망에서 철갑둥어(전장 11cm)가 잡혔다.
흉상어와 철갑둥어는 아열대·열대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경북 영덕연안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어종이다.
또 9월 30일에는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앞바다 정치망에 고래상어(430cm)가 혼획됐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중 덩치가 가장 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FIRA 이채성 동해지사장은 “기후가 온난화 되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다양한 아열대·열대성 어종이 출현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수산생물의 변동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