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지난 7일 오후 3시 가좌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특별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
개교 67주년을 기념하고 경상대 학생들의 전통문화유산 계승 의식 함양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는 경상대 학생처(처장 최정혜)가 주최하고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회장 남기두)가 주관했다. 문화재청, 한국문화보호재단, 국립무형유산원 등이 후원했다.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회원을 비롯, 경상대 학생ㆍ교직원, 관심 있는 지역민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1969년 2월 1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민속놀이로 창녕군 영산면 동리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에서 전승하고 있으며, 삼일민속문화제를 비롯해 각종 민속제전에서 시연ㆍ발표해오고 있다.
경상대와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2012년 7월 경상대에서 전통문화 계승ㆍ발전을 위해 업무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정에 따라 경상대 학생 400~500명은 경남 창녕군 영산 삼일민속문화제 행사에서 열리는 쇠머리대기 시연에 참여하고 있고,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10월에 열리는 경상대 개척대동제 때 영산쇠머리대기와 농악 시연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특별공연은 이 협정에 따른 것으로 올해로 네 번째다.
한편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지난 5월 행사 때 경상대 권순기 총장에게 전통문화 계승과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6월에는 경상대 장학기금 1000만 원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