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코스모스축제 축사에 나선 라울 실베로 실바니 파라과이 대사 /사진=구리시
[일요신문] 11일 폐막한 경기 구리시 코스모스축제에 주한대사들이 대거 참여, 행사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시는 지난 9일부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코스모스축제 국제문화전시전에 볼리비아·파라과이·페루·에콰도르·코스타리카·베네수엘라·도미니카·엘살바도르·케냐·라오스 등 10개국 주한대사가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대사의 구리시 방문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구리 LG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지네딘지단·티에리앙리 등이 포진된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을 격려차 방문했던 프랑스와 데스쿠에트 주한프랑스 대사에 이어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 대사는 축제 사절단 자격으로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개국 대표로 축사에 나선 라울 실베로 실바니 파라과이 대사는 “아름다운 코스모스축제에 참관 차 방문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구리시와 각국이 우호증진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시장은 “대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구리코스모스축제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시는 향후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과 더불어 유채꽃·코스모스축제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 인프라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