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해시는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가정 16쌍의 무료합동결혼식을 가졌다.<사진>
가족과 친지 등 하객 250여 명의 축복 속에 열린 이날 결혼식은 인제대학교 차인준 총장의 주례와 김해시립합창단의 축가와 반주로 진행됐다.
특히 관내 ㈜휴롬, ㈜실바트 기업과 단체로부터 사랑의 축하선물이 답지돼 신랑신부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됐다.
인제대학교 차인준 총장은 주례사에서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2인 3각 경기처럼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랑 A 씨는 “이제야 우리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는 당당하게 부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형편 때문에 결혼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김해시에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명희 여성아동과장은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다. 화려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작은 결혼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가정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