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시는 울산대교의 유료 운영 100일(6월 11일~9월 18일)간 효과분석 결과, 연간 총 620억 원의 주변도로 교통혼잡비용 절감 편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00일간 총 이용교통량은 373만 5,402대이며, 구간별로는 염포산터널 227만 7,543대(60.9%), 울산대교 90만 2,877대(24.2%), 예전영업소 55만 4,982대(14.9%)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이용교통량은 3만 7,354대였으며, 이는 목표 5만 4,388대 대비 68.7% 수준으로 최근 10월초(1일~11일)에는 4만 258대가 이용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부산~울산(52.2%), 대구~부산(56.0%), 인천대교(72.1%), 일산대교(50.8%), 천안~논산(47.0%), 인천공항(47.0%) 등 타 민자도로의 목표대비 이용교통량이 초기 개통년도 평균 54.2%임을 감안할 경우 높은 수준이다.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주변 9개 도로(아산로, 장생포로, 수암로, 산업로(명동삼거리~여천오거리), 염포로, 강남로, 강북로, 방어진순환로(성내삼거리~예전부두앞사거리), 봉수로(동구청사거리~한채사거리)의 교통영향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18시~19시) 기준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도로는 장생포로, 수암로, 산업로(명동삼거리~여천오거리), 봉수로(동구청사거리~한채사거리)이다. 감소한 도로는 아산로, 염포로, 강남로, 강북로, 방어진순환로(성내삼거리~예전부두앞 사거리)이다.
같은 시간대 통행속도가 증가한 도로는 아산로, 산업로(명동삼거리~여천오거리), 염포로, 강남로, 강북로, 방어진순환로이며, 감소한 도로는 장생포로, 수암로, 봉수로이다.
장생포로의 경우 교통량 증가(1,061대, 71%)가 가장 컸지만 통행속도 감소(1.1km/h, 2.8%)폭이 미미하고, 교통량 증가와 더불어 통행속도도 증가한 산업로(명동삼거리~여천오거리) 구간은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주변도로 교통개선효과로 판단된다.
출퇴근 시 상습 교통혼잡 지역이었던 성내삼거리, 염포삼거리, 문현삼거리 등 동구 일대의 주요교차로 교통혼잡도 크게 완화됐다.
이러한 교통영향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접속도로 9개 도로의 혼잡비용 절감 편익을 산정한 결과, 연간 시간가치비용 절감편익 548억 원, 차량운행비용 절감편익 72억 원 등 총 62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통행속도 감소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미비사항 발견 시 교통체계 및 신호 개선을 도모하고, 상개~매암 도로개설 등을 조속히 추진해 울산대교 이용교통량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시 안현철 교통시설담당 사무관은 “울산대교는 교통소통 향상, 기업체 물류비 감소, 동구와 도심 간의 통행시간 단축을 통한 도심권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 중요 간선축으로 효과가 더욱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