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련 해시태그(#extremephonepinching)가 SNS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으며, 곧 저마다 제작한 동영상이나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배수구 틈에 대고 아이폰을 흔드는 것은 그나마 평범한 축에 속했다. 어떤 누리꾼은 금문교 위에서, 또 어떤 누리꾼은 심지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스마트폰을 흔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여성은 열기구 위에서 장난을 치다가 어머니한테 꾸중을 듣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장난을 쳐도 실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물론 간혹 사고를 치는 누리꾼들도 있긴 하다.
한 트위터 사용자(@samtolliver1)는 “익스트림 폰 핀칭이 망했을 때”라는 캡션과 함께 스마트폰이 박살난 사진을 올렸는가 하면, 어떤 누리꾼은 기다란 집게로 아이폰을 집어 변기 위에서 흔들다가 그만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