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지하철 개통과 수인선 지하화,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등이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중교통패러다임을 철도 중심 교통체계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염태영 시장은 “이 모든 전철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격자형 노선을 갖는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주요 현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철도교통 계획과 진행사항은 물론 철도교통 요충지를 꿈꾸는 수원시의 대중교통 패러다임의 변화를 들어봤다.
- 강남지역과 수원시 구간을 30여 분 안에 통과할 수인선·정자-광교 신분당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통시기는 언제쯤인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수인선과 신분당선 등 2개 노선의 전철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은 내년 2월 개통 목표로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등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 시 구간의 광교중앙역, 광교역 등 2개 역이 생기게 되면 강남지역을 30여 분 안에 갈 수 있어 광교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수인선은 2017년 12월에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며, 우리 시 구간은 수원역, 고색역, 오목천역 등 3개 역이 생기게 되는데, 철도교통 인프라에 소외되었던 서수원 주민의 교통접근성이 높아질 것이고, 안산과 인천방면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인선 지하화에 따른 지상공간 활용계획 및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수인선은 당초 지상 고가철도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민 소음과 주거여건 악화 등을 우려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지난 2013년 3월 수인선 수원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수인선의 지하화로 인해 생긴 상부 여유 공간을 공원,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로 전환하여 시민 품으로 돌려줌으로써 유무형의 가치가 높을 것이다. 또한 수인선 지하화 사업은 수원공군비행장 이전사업과 함께 서수원지역의 성장거점 역할을 하여 동-서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 광교-호매실 신분당선·신수원선의 진척 상황은.
신분당선은 지난 2006년 기본계획 수립 시 단계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1단계로 진행된 정자~광교 구간은 앞서 말했듯이 내년 2월에 개통 예정이다. 2단계로 진행되는 광교~호매실 구간은 정부의 민간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되어 현재 KDI에서 민자 적격성 검토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신수원선은 현재 기본계획이 추진 중에 있는데, 지난 10월 6일에 우리 시 구간 북수원역, 장안구청역, 월드컵경기장역, 아주대삼거리역, 원천역을 포함한 기본노선 및 역의 위치가 결정됐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18년 공사에 착공하여 2021년에는 신수원선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기존 버스중심의 교통체계에서 철도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한 염태영 시장의 견해는.
계획대로 철도계획이 이루어질 경우, 수원시내는 남북으로 국철1호선과 인덕원선, 도시철도1호선이 종단하고 동서로 분당연장선, 신분당선, 수인선이 횡단한다. 수원 시내를 철도가 우물 정(井)자로 촘촘히 연결하게 된다.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에서 철도로 큰 전환을 하게 되는 것에 대비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수정해야 한다. 모든 전철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격자형 노선을 갖는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대중교통패러다임을 철도 중심 교통체계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