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산시(시장 곽상욱)의 독산성문화제가 역사·교육을 담은 오산시 대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재단․오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독산성문화제’가 권율 장군의 지혜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독산성과 선사시대의 역사를 지닌 고인돌공원에서 4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독산성 문화제’는 오산시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 특히 권율장군과 정조대왕의 ‘무(武) 숭상’ 사상과 기상을 받들어 ‘무예로 충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독산성 빅3’ 라는 이름으로 ▲독산성 정(情) 트레킹 ▲어린이 무과시험 ▲오산시민 과거시험을 신규 기획․진행했으며, 독산성 세마대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유제’, ‘산성음악회&Talk콘서트’, ‘권율장군 신호연 날리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밖에 ‘붓과 먹으로 오산을 알리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독산성 전국휘호대회’를 죽미체육관에서 개최해 전국 서예인 15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16일 개막 전야 행사로는 평생학습 도시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고인돌공원 메인무대에서 지역 초·중·고 학생 20개팀 500여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볼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공연이 펼쳐졌으며, 개막·폐막공연으로 진행된 산성음악회에는 시민들에게 힐링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명진스님’, ‘해바라기’, ‘정태춘·박은옥’,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노브레인’등이 참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문화제를 대표하는 주제공연인 전문극단 ‘벼랑끝날다’의 기획 아래 ‘오산시민극단’이 권율장군 등 주역으로 캐스팅되어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에서 벌어졌던 세마병법과 의병 사랑이야기를 담아 ‘독산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으며, ▲독산성 선비체험 ▲주먹밥 만들기 체험 ▲한지만들기 ▲풀짚공예 등 1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편, 독산성문화제의 핵심인 ‘세마의식’은 모형 말에 무중력으로 공중 부양하는 권율장군이 쌀을 뿌리는 모습을 담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100년 전통의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의 먹거리 장터와 지역 어머니들이 꾸미는 맘스마켓이 운영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제6회 독산성문화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축제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강화에 노력했다”며, “독산성문화제가 오산시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의 뿌리가 살아있는 전통문화의 도시로 더욱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