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MVA급 대전력설비 증설사업 현장.
[일요신문]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올해 안에 4000MVA급 증설사업 건축공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시험운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8000MVA급 용량을 기반으로 한 시험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창원본원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해졌다.
박경엽 원장은 올해 연구원의 주요 성과로 △4000MVA 대전력증설사업 건축공사 마무리 △전기선박육상시험소 운영을 통한 장보고-III 국산화 개발 통합운용시험 성과(약 80여건 개선사항 도출) △직류(DC) 차단기 개발 및 상용화 추진 협약 체결(LS산전) △전압형 HVDC 컨버터스테이션 국산화 추진 관련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유무기 하이브리드 절연 코일 개발 △한러합작연구센터 RSS사업의 성공적인 종료 등을 꼽았다.
국내 중전기기산업의 오랜 숙원이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창립 이후 최대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인 ‘4000MVA급 대전력설비 증설사업’의 경우 현재 약 98%의 공정율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ERI는 올해 안에 토목건축공사(8개동, 건축 연면적 11,000제곱미터)를 완공하고, 단락발전기, 단락변압기 등 핵심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 시운전 및 시험회로 총괄 구성을 통해 최종 성능을 평가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맹현 본부장이 감담회 도중 4000MVA 단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KERI는 지난해 잠수함·전기추진 구축함 등의 시험 및 연구시설 등을 갖춘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건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차세대 잠수함 장보고-III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왔다.
LBTS 유치·설립으로 인한 직접효과는 향후 20년간 시장창출 1조4840억 원·일자리 창출 396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개 완성부품 납품업체 매출은 95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추진선박 관련 산업 연구개발(R&D)·생산기지 선점, 차세대 전기에너지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 연관산업 발전·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간접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엽 원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전 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핵심가치로서 ‘가치 있는 성과 창출’, ‘윤리’, 그리고 ‘안전’이라는 세 가지 사항을 특별히 강조해 왔다.
이 세 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기관 고유임무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력한다면, 그 기술적 성과로서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이를 위한 핵심 혁신전략으로서 △내실 있는 연구과제 기획 △탑다운 과제 중심의 장기지원 대형과제 중심 추진 △과제 종료 후 기획과제 기회 부여 등의 중점 추진을 천명해 왔다.
KERI는 현재 톱다운 과제가 대형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본사업 예산의 30% 이상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한편, KERI는 박경엽 원장의 집중적인 지원하에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공작기계용 정밀제어시스템을 비롯해 형광 전자내시경, 로봇용 초정밀 서보 모터, 스마트 보청기 등을 KERI 톱다운(top-down) 과제로 정하고 국산화 및 세계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
KERI는 올해 연구분야에서 앞서 언급된 성과들 외에도 의류형 웨어러블기기용 고전도성 섬유 제조기술 개발, 전기도금법을 이용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 개발, SiC 전력반도체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