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역할극은 전농동 소재 한국예술상담 협동조합인 ‘마음아뜰리에(대표 오종은)’가 담당했다. 이 밖에도 한약재 가공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약 2000여개(’15년 7월 기준)의 협동조합이 동대문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역단위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교육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학교협동조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시학교협동조합 김명신 추진단장 및 ‘만들자, 학교협동조합’ 저자 주수원 연구위원이 학교협동조합의 개념과 설립 방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매점을 친환경식품을 판매하는 협동조합 ‘먹고가게’로 바꾼 삼각산고 사회적협동조합의 장이수 이사장이 조합 설립과정부터 실제 운영에 이르기까지의 핵심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학교협동조합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점 운영, 교복 등 물품 공동구매, 방과후교실 등을 추진하는 교육공동체모델”이라면서 “주민들이 학교협동조합을 바르게 이해하는 동시에 학교와 마을을 결합한 안정적인 학교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오석길 일자리창출과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10여개의 학교협동조합이 활동하고 있고 설립을 준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학교협동조합은 주민들이 학교 내 문제나 어려움을 함께 토의하고 협력하면서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배울 수 있고 교육의 공공성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