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 청소년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산화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국 유엔장병 2,300명에게 70년 만에 감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브랜드매니지먼트사 ’엠유(MU)‘(대표 조연심)는 중고생들로 구성된 부산의 청소년 50명이 4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2015 Thanks UN 2300’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마련된다.
청소년들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유엔군 2,300 영령들의 비석을 닦아주며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또 유엔공원 현장에서 발 사진을 찍고 이를 후기와 함께 이번 행사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다.
유엔기념공원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2,300명의 유엔 병사들이 안장돼 있다.
한국전쟁 때 산화한 유엔장병들의 나이는 대개 많게는 스물한 살, 적게는 열일곱 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3인의 작가와 함께 하는 미래직업 탐색 토크쇼’도 열린다.
토크쇼에 참석하는 이성빈 더블유럽 대표는 서울대 수석입학 후 자발적 꼴찌로 살고 있다.
서른 살에 30개의 직업을 가진 김진향 작가, 개인브랜드전문가 외에 5개의 직업을 갖고 있는 조연심 작가도 참여한다.
이번 ‘Thanks UN 2300’ 행사는 해마다 열리는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TURN TOWARD BUSAN’은 21개국 한국전쟁 참전국과 전 세계 네티즌들이 전쟁 당시 유엔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11월 11일 11시 11분에 부산을 향해 1분 동안 묵념하는 캠페인이다.
‘턴투워드부산’을 적극 알리기 위해 ‘Thanks UN 2300’ 행사 팀은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단일행사 포토 인증사진을 10만 건 이상 온라인에 등재하면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다.
기네스 기록도전에 동참하려면 우선 참여자의 손으로 하트를 그린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
이후 ‘턴투워드부산’ 홈페이지에 모바일로 접속해 이메일 또는 SNS 아이디를 인증하고 사진을 업로드한다.
다시 업로드한 사진을 캡처해 각자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인증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최근 예멘 내전으로 사망한 크루디의 메시지 ‘나를 땅에 묻지 마세요’로 평화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번 캠페인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매니지먼트사 엠유가 주최·주관한다.
(주)트라이그람스코리아 우고스(대표 강찬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 (주)원림홀딩스(회장 변덕성), (주)초록길(대표 이완균), 그린닥터스 청소년·학부모 봉사단, 다문화국제봉사단 등이 참여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