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8시 ‘통(通)통(通) 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내 대학생들을 만나 취업과 창업, 주거난 등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들의 현실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도내 대학생 2천여 명과 취업과 창업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인 ‘통(通)통(通) 콘서트’에 참석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이 꿈조차 가지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꿈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 포기하는 현실에 대해 정치인이자 인생선배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꿈이나 미래는 돈을 벌거나 직업을 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가치를 위한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다양한 가치 실현을 위한 방법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나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과 창조적인 창업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대학생 대표들은 “취업준비 뿐만이 아닌 주거난과 결혼문제, 출산 및 육아 등 미래 현실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청년들의 현실문제와 지원 대책에 대해 보다 진정성 있는 접근을 요구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일요신문>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경기도대학생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통통 콘서트’는 ‘청년들의 생각을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 청년 창업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총각네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대학생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콘서트에는 블랙넛과 AOA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토크콘서트에 앞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구인기업 10개사의 현장면접과 진로지도와 이력서, 면접 클리닉을 포함한 컨설팅 부스운영 등 소규모 채용박람회도 열렸다.
한편, 경기도는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듣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경기도 일자리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