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영남권시도지사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제8회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
영남권 시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4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4개항은 △영남권 경제산업 협력 △영남권 관광 활성화 △사용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 자치단체지원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및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등이다.
영남권 시도지사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창조경제전시회’를 매년 1회씩 개최키로 했다.
특히 전액 국비지원 사업이었던 ‘2014년 광역선도사업’이 올해 경제협력권사업(70% 국비지원)으로 변경돼 지방재정에 어려움이 따르는 점을 감안, 경제협력권사업 국비지원 비율을 90%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또 국내외 관광객을 영남권으로 유치하기 위해 ‘영남권 도시 간 연계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남권 관광상품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판촉 확대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남권에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제정 추진 중인 법률안으로 한계가 있다는데 의견을 공감하고, 각종 행위제한 규제를 일괄 해제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선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날로 증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위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방소비세 세율 현실화’와 ‘지방공무원 주요 직위의 직급 상향 조정’ 등의 현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영남권 시도지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영남권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월 영남권시도지사협의회에서 시도지사들이 신공항에 대한 대타협을 이루고, 그로 인해 용역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무척 다행”이라며 “1,400만 영남권이 작은 이익에 연연해 ‘경쟁’하기보다는 대승적 자세에서 ‘협력’해야 수도권을 능가하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