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조진호) ‘사랑 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지난 11일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사진>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단과 고신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치과병원·경남약사회 등 40여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은 8개 마을이 모인 섬마을로, 육지로 통하는 연육교가 놓였지만 거리가 멀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이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이 최신 의료설비를 탑재한 진료차량(2대)을 제공해 이일 인근 8개 마을 200여명의 주민들이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았다.
건보공단 부산본부 조진호 본부장(오른쪽)이 비토마을에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건 마을이장은 “평소 의료기관까지 거리가 멀어 진료받기 힘든 안과·이비인후과·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진료뿐만 아니라 평소 몰랐던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과 예방에 관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오늘을 계기로 식습관 개선, 운동 등 주민들 스스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 조진호 본부장은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앞으로도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낙도, 산간 오·벽지 등을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보공단 부산본부는 도서지역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직원들이 모금한 건강나눔기금으로 지역아동을 위한 도서관 겸 공부방인 ‘건강보험 작은 도서관’ 개설, 저소득 아동 후원금 기탁, 사랑의 쌀 나눔 행사, 긴급구호봉사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곳에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