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친박 세력의 장기집권 기반을 삼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는 친박 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5년 단임제 대통령 제도는 이미 죽은 제도이다.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개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유 대변인은 “가뜩이나 여당 내에서 진박이니, 가박이니 하는 말이 횡행하는 가운데 친박 핵심들이 선도하는 물갈이론은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학살의 칼날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도 같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유치원생 안보교육 등 국민의식을 뜻대로 개조하겠다는 시도와 진박논란, 여기에 개헌까지 일련의 흐름에서 정권차원의 장기집권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경제는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는데 정권실세들은 장기집권을 위한 정략에만 골몰하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일련의 움직임이 국민의 민의를 왜곡하고 민주 질서를 파괴하려는 정권실세들의 장기집권 야욕이라면 이는 헛된 망상에 불과할 것이다.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