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지미연 의원(새누리, 용인8)
[일요신문] 경기도의회 지미연 의원이 경기도교육연구원 이한복 원장의 무능한 운영을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의원회는 지난 11일 2015년도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지미연 의원(새누리, 용인8)은 경기도교육연구원 이한복 원장을 상대로 2015년 3월 업무보고 시 계획했던 정책연구과제 수행건수가 줄고, 당초 계획했던 연구주제를 임의로 변경한 사안과 관련하여 방만운영에 대한 문제제기 및 조직 장악 능력 부재를 질의했다.
지미연 의원은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연구의 주제선정 절차는 교육청, 학교 등에 수요조사를 통해 모집된 과제에 대하여 과제심의위원회를 열어 과제를 선정하고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과 협의 후 연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과정을 밟아 선정된 경기도 고유의 교육연구임에도 불구하고, 3월 업무보고시에 선정된 기본연구 11건, 정책연구 13건이 11월 현재 기본연구 9건, 정책연구 10건으로 연구 건수가 줄고, 연구주제도 변경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한복 원장은 “연구사 한 명이 학교에 복직하게 되어 연구 진행에 차질이 생겨 주제를 맞추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지 의원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경기도 고유의 연구를 완수하지 못한 점과 연구주제를 임의변경한 점, 조직원들의 인사이동을 고려하지 못한 점 등은 원장의 무능력한 운영과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며,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선정된 연구조차 이를 수행하지 못하고 서울의 모 단체에 재위탁하는 등 연구원의 존립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지미연 의원은 “경기교육의 씽크탱크 역할을 선도해야 할 연구원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향후 경기교육연구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어드바이스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