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친환경 등 점점 까다로워지는 중국소비자의 입맛을 경기도의 청정 농산물로 사로잡아 `파밍(farming)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및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업농촌 담당자, 농식품업체, 학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릴 이날 포럼은 중국 농산물 유통관계자에게 고품질 경기농산물을 소개하고 참석자간 중국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내 대형농산물 전자상거래업체인 항주 안추전자상무유한공사의 왕샤오쩐 회장과 중국 농산물 유통전문가인 중국상무연합회 시장위원회 전문위원인 쩡룽 중국 티엔롱그룹 회장이 참여해 현지 분위기와 최신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항주 안추전자상거래유한공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배송센터+농가’를 결합한 모델을 통해 주문형 농업 전자상거래 접목을 시도하고 C2B 마케팅 모델을 보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포럼에서는 특히 CJ오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등 국내 대기업들도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자사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경기도 G마크 농특산물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강에 나서는 CJ오쇼핑의 글로벌e커머스 담당 안진혁 상무는 CJ가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각종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G푸드 등 국내농산물이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제안한다. 안상무는 현재 CJ오쇼핑에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전체 사이트(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터키 등)에 대한 e커머스 플랫폼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또 신세계 이마트의 간편음식 브랜드인 ‘피코크’ 총책임자인 이정웅 총괄은‘피코크’와 농산품업체의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G푸드 등 국내농산물과 공동 중국진출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물론 대중국 농산물수출을 늘리기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도 있다. 이날 ‘G푸드 수출을 위한 10대과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설 남양호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해외전문지식이 없는 농업인을 위해 농가의 전략적 연합을 통한 생산시스템 정비와 농식품 수출전문 에이전트 육성을 주요과제로 꼽았다.
또 중국진출 대기업의 유통망과 홍보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냉장유통 시스템으로 반가공 농산물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것도 제안한다. 중국 내륙지방 농산지에서 북경이나 상해 등 해안지역 대도시까지 육로로 상품을 운반하는 것보다 경기도에서 선박을 이용해 운반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 및 거리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패널로 나선 경기도 송유면 농정해양국장은 한•중 FTA를 계기로 식품안전•위생강화 등 중국내 식품소비 트렌드에 부응한 대중국 수출품목과 관련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농장에서 식탁까지-안전한 농식품 생산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어민•농어업•농어촌 3자가 공생하는 순환상생 구조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농업의 신가치를 창출하는 경기도형 6차산업화 모델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는 ‘경기 농식품 유통하이웨이’ 발표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환경오염 및 식품위생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한국 농민과 농산품 업체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재배한 한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제대로 홍보하고 알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서 ‘드라마 한류’나 ‘뷰티 한류’ 못지 않은 ‘파밍(farming) 한류’ 열풍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5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8억7000만 달러로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중국의 농식품 시장은 2005년 이후 매년 연평균 16.1% 가량 성장하며 2014년 기준으로 약 1조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자국 식품의 위생상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며 한국산 식품 완제품 뿐 아니라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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