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 | ||
잔디와 친해서(?) 그런지 많은 감독들이 공개한 비법이 골프. 골프채를 맘껏 휘두를 수 있는 필드와 그라운드의 잔디는 엄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이태호(대전) 조광래 감독(안양) 등이 필드를 즐겨 찾고 이회택 감독(전남)은 7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등산을 선호한다.
한편, 조광래 감독의 경우 절대로 축구계 인사와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아니, 축구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가는데 축구 얘기 할 일 있수?” 김호곤 감독(부산)은 연세대 감독 시절, 시합에서 지거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곧장 집으로 가는 것으로 유명했다.
어린 자녀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풀어졌기 때문. 그러나 프로로 자리를 옮기고는 마인드 컨트롤을 택했다. 피곤과 긴장의 연속선상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조윤환 감독(전북)은 넉넉한 체구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먹는 것. 그래서인지 코치 시절보다 몸무게가 10kg이나 더 나가 현재 0.1톤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 1갑의 흡연도 틈틈이(?) 푸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김남용 스포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