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새마을 운동전파와 자생적인 마을 가꾸기 사업 지원에 나섰다. 염태영 시장은 저개발 국가에 이러한 성과야말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수출품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6일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청사에서 시엠립주와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3단계 지원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국제봉사단체인 행복한 캄보디아 모임 이사장 등 임원, 자원봉사센터장, 로터스월드 원장, 시엠립주지사 및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3단계 지원 사업에는 중․고등학교 건립, 각종 행정 지원을 지속하고 수원형 마을만들기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 도입해 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마을 가꾸기에 참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은 시엠립 중심에서 약 10㎞ 떨어진 537가구 3천100여명 인구의 작은 마을로 가구당 평균 소득이 153달러수준의 빈민지역 중 하나로 수원시와는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 프놈끄라옴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한 뒤 학교, 마을길, 도로, 교량, 공동화장실, 공동우물 등 기반시설 등을 지원한바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주민의식 향상 및 소득창출 프로그램과 학교역량 강화사업에 중점을 두고 국제원조사업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수원시 새마을회 김봉식 회장과 임원 20여명과 함께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약 130Km 정도 떨어진 무왕토라콤군 폰캄마을을 방문해 초등학교 환경개선 2단계 사업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은 새마을운동 확산의 중심지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근면, 자조, 협동 정신으로 조국의 근대화를 앞당기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며, “지금은 뉴새마을운동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저개발 국가에 이러한 새마을운동 정신과 그 성과를 수출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라오스는 오랜기간 사회주의 국가체계하에서 저개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우리시 새마을회에서는 이러한 라오스에 우리의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고, 그 성과를 나누고자 라오스 주재 홍정오 새마을 국제협력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부터 이곳의 궁벽한 한 시골 초등학교를 돕고 있다”며, “이곳 라오스에서는 우리의 새마을운동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폰캄마을 가는 길에 현지인들에게 전수된 새마을 협동농장에도 들러 주민들 소득 증대사업 현장도 살펴보았다. 라오스의 새마을 사업현장, 자랑스런 우리의 새로운 수출품”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지난해 당시 낡고 부실한 폰캄초등학교 건물을 전면 개보수 하고,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비만 오면 등교가 어려웠던 학교앞 도로 (220m가량)를 깨끗이 포장하고 담장을 새로하는 등 학교 주변을 정비했다.
이에 염태영 시장과 함께 라오스를 방문한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17곳의 상인회 대표도 참여하여 이 학교의 체육시설 확충사업 지원과 준공식 행사 때 어린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같은 국제원조 외에도 민선 1,2기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주창했던 한국화장실 개선운동의 뜻을 받아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수원시에 본부 위치)가 설립된 이후,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가 함께 매년 몇 곳씩 저개발국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하고 있다. 이번 방문 때 준공식을 가진 라오스 국립대학내의 여성전용화장실이 그 21번째 화장실이기도 하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