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캡쳐
경찰에 살수차를 납품한 ㅈ업체에서 지난해까지 근무했다고 밝힌 ㄱ씨는 지난 1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ㄱ씨와의 통화는 ㄱ씨가 먼저 ‘한겨레’에 이메일을 보내며 이뤄졌고, 그는 “내가 직접 이걸 수리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대고 조준사격한다는 것은 사람을 죽이려작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ㄱ씨는 “살수차의 수압은 엄청나 사실상 살상무기(와 다름없다)”면서 “제조사가 경찰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제원의 살수차를 해외에 수출해 경찰차로 시연 한 적이 있는데, 빈 드럼통 두 개를 밑에 놓고 그 위에 하나를 올려놓은 뒤 45m 거리에서 직사했을 때 드럼통이 저 멀리로 나가 떨어졌다”고 살수차의 수압을 설명했다.
경찰이 백 씨에게 물대포를 발사하면서도 백 씨가 넘어지는 것을 못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붐대에 달려있는 카메라도 회전이 가능한데 물보라 때문에 그걸 못 봤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