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동편부지에서 버뱅크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밥 프루토스(Bob Frutos) 미국 버뱅크시장 일행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형물 ‘춤추는 돌(Dancing Stones)’은 지난 2011년 11월 인천시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으로 시 대표단을 버뱅크시에 파견해 인천 조형물 제막식과 무용공연을 가진데 대한 답례로 기증된 것이다.
칼데론과 델가도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약 2m 높이 2개의 돌은 두 도시의 관계를 상징한다. 돌에는 두 도시의 우정과 협력을 나타내는 날개와 불꽃과 나뭇잎들이 조각돼 있으며 조형물 둘레에는 여러 나라 문화를 묘사하는 25개의 세라믹 타일을 배치했다. 인천관광공사의 협조로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하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버뱅크시는 인천시의 첫 번째 국제자매도시이며,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인천시를 보조금과 도서 기증 등으로 지원한 도시로서 지금까지 양 도시간 청소년 홈스테이 및 인천자매도시정상회의 참석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오랜 친구 같은 도시”라며 “조형물 상호 교환을 통해 양 도시간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적 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밥 프루토스 시장은 “양 도시 간 자매결연 54주년은 고무적인 기간으로 국제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자매도시 목표에 부응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업과 공동번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미디어의 수도’라고 불리는 버뱅크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북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하고 인구는 약 10만명이다. 특히 워너브라더스사, 워너뮤직그룹, NBC 유니버설, 월트디즈니사, 카툰 네트워크, 바이어컴, ABC, PBS 등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본사가 위치해 있다. 1961년 인천시가 최초의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도시이기도 하다.
유정복 시장이 지난 6월 버뱅크시를 방문했을 때 버뱅크시장과 시의원, 자매도시위원회 관계자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버뱅크시 청소년과 함께 옹진군 백령도 청소년과 화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인천을 방문해 홈스테이를 실시할 예정이던 버뱅크시 청소년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방문일정을 취소했으며 내년에는 백령도 청소년을 포함한 인천 청소년들이 버뱅크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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