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계획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명칭은 도로명칭 관련규정과 다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경필 지사는 20일 논평을 통해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서울~세종 고속도로(129km, 6차로) 건설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는 올해만 국회의원 정책협의회 3회, 국회의원 개별협의 4회, 중앙건의 3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조속추진을 건의한 바 있다”며, “해당 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중부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수도권 교통 혼잡 개선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 구리와 성남, 용인, 안성을 통과해 경기도 인접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이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다만, 해당 고속도로의 이름이 구리~세종이 아닌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명명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한다”며, “우리나라의 도로명칭 관련 규정은 시점과 종점의 지역 명칭을 사용하게 돼있는데 해당 고속도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계하는 도로로 경기도 구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구리~세종 고속도로로 개명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 7천억원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서울~안성간 1차구간은 내년 말에 착공하고 안성~세종 2차구간은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