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폴란드 웨스트 포메라니아의 숲을 방문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기괴한 광경에 놀라게 된다. 마치 판타지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400그루의 소나무들이 기묘한 형태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면과 맞닿은 부분에서부터 바로 90도로 꺾여 있으며, 그 위로는 수직으로 뻗어 자라고 있는 것이다.
1930년대 즈음에 심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소나무들이 왜 이렇게 특이한 형태로 자라고 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태다. 그저 폭설로 인해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라고 추측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