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23일 도청을 방문한 크쉐슈토프 그라보브스키(Krzysztof Grabowski) 비엘코폴스카주 부주지사를 만나 양 도·주간 우의 증진과 공동발전 방안을 협의하며, 농업 전문가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다.
도는 지난 2002년 비엘코폴스카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모두 18차례에 걸쳐 160명이 상호 방문했다.
이번 농업 전문가 초청은 도 농업기술원 공무원 3명이 지난 9월 비엘코폴스카에서 열린 ‘자치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여와 향토식품전(Smaki Regionow) 충남홍보관 운영을 위해 현지를 방문함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전달된 제안서에 따르면, 도는 선진 농업기술 전수와 전문가 교류 등을 위해 내년 비엘코폴스카주 농업 공무원 5∼7명을 초청, 도 농업기술원에서 10여일 동안 연수를 진행한다.
안 지사는 그라보브스키 부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9월 비엘코폴스카주 농업 현장 연수는 우리 도 공무원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됐고, 내년 농업기술 연수는 도와 비엘코폴스카주의 우호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펼쳐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라보브스키 부주지사는 도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농업 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라보브스키 부주지사를 비롯한 크로토스친시 시장 등 방문단(6명)은 지난 22일 충남에 도착해 무령왕릉과 공산성, 백제문화단지 등을 살폈으며, 이날 도 농업기술원 현장과 예산 대흥 슬로시티를 방문한 뒤 안 지사를 만났다.
24일에는 충남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25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