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관련 참고사진.(일요신문 DB)
[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의 2015년도 대상경주가 지난 1일에 열렸던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
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렸던 대상경주는 총 10개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2개의 대상경주가 열렸다.
이 중 6개의 경주가 서울 경주마와 함께 승부를 겨루는 오픈경주였는데, 부경 경주마가 서울 경주마를 제치고 6전 전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경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사람은 단연 김영관 조교사였다.
그는 10개의 대상경주 중 절반인 5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5번의 우승 중 3번은 1·2위를 홀로 휩쓸었다.
현재 규정 상 한 경주에 한 명의 조교사가 최대로 출전시킬 수 있는 경주마는 2마리다.
따라서 한 조교사가 경주의 1·2위를 모두 차지했다는 것은 해당 조교사가 해당 경주를 완전히 지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일반경주도 아닌 대상경주에서 경주마 2마리를 내보내 1·2위를 휩쓰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이러한 대사건을 ‘대통령배’(GⅠ)와 같은 최고 권위의 대상경주에서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
명실 공히 한국 경마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김영관 조교사의 독주에 제공을 건 사람은 다름 아닌 10개 대상경주 중 3승을 챙겨간 권승주 조교사다.
특히 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대상경주에서 2번 우승한 말은 권승주 조교사의 ‘헤바’가 유일하다.
권승주 조교사는 최근 1년간 조교사 종합 성적에서는 33명 중 5위이지만, 대상경주에서만큼은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압도적인 2위를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상경주 우승 기수의 경우 특정 기수의 독주 없이 송경윤·김용근·임성실·유현명 등 4명의 기수가 나란히 2승씩을 기록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