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수영복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베럴> 매장에서 여성고객이 <래쉬가드> 수영복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상품인 수영복이 겨울철 웨딩 증가와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한 겨울이지만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수영복 상품군 11월 매출을 살펴보면 부산본점은 52%, 동래점은 48.1% 등으로 매우 높은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부산본점의 엘르, 아레나 모두 60% 이상 신장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규 브랜드 베럴도 ‘래쉬가드’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처럼 수영복 상품군이 때 아닌 겨울철 특수를 누리는 이유에도 관심이 모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11월 수영복을 구매한 고객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지난해에 비해 17.2% 증가하며 전체 고객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3.2%으로 다음을 이었다.
이는 예년과 다르게 11월부터 웨딩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들의 증가와 실내 워터파크의 등장으로 한 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가족 단위 고객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아레나 및 엘르 수영복 브랜드는 일제히 시즌 오프 할인 시작해 내달 6일까지 20% 할인행사(일부품목 제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안구환 홍보팀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생활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상품의 시즌성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유통업계의 역시즌 마케팅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