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최소한 이 보직에서만큼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패밀리’를 선호하다 보니 코치들은 자신이 ‘굴러온 돌’이 될 수도 있고 ‘박힌 돌’에서 빠질 수도 있다.
벌써부터 이런 움직임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한 롯데는 백인천 감독을 영입하면서 롯데 출신의 코치들에게까지 메스를 가하는 대수술을 감행하고 있다.
김용희 수석코치와 윤학길 투수코치를 비롯해 이종운 트레이닝코치 등 무려 6명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그 빈 자리에는 권두조 2군감독(LG)과 양승관 코치(SK) 등 백 감독과 궁합이 맞는 인물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SK 역시 강병철 감독이 물러나면서 7명의 코치와 이별 수순을 밟고 있다. 14명의 코치진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남아 있는 코치 가운데 한 명은 “조범현 신임 감독이 부임했기 때문에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차라리 보따리를 싸놓고 기다리는 편이 오히려 맘 편하다”며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이렇게 감독과 코치들은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로 코칭 스태프를 꾸려 나간다. 때로는 선수들조차 샘을 낼 정도로 찰떡 궁합을 이루는 커플(?)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 김성근 감독(LG)과 이홍범 이철성 코치가 대표적이다.
강병철 감독(SK)과 함께 동반 사퇴를 결정했던 이충순 코치도 강 감독과 동고동락해 온 케이스. 삼성의 21년 한을 풀어준 김응용 감독 옆에는 그림자 같이 함께 생활해 온 유남호 수석코치가 있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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