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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25일 월드컵축구 4강 한국-독일전에서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천수 선수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버렸다 | ||
얼마전 프로축구연맹 시상식에 참석한 이천수가 하고 나타난 목걸이 때문에 스포츠신문 1면 톱기사를 장식한 뒤에는 더더욱 기자들이 무섭기만 하다며 엄살이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즈음에는 해마다 선수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사가 1면을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연예인보다도 운동선수의 사생활이 더 많은 스캔들을 양산하며 독자들의 야릇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선수들은 기자와 더욱 거리를 넓히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천수의 목걸이 사연은 대충 이렇다. 한때 여대생과 교제를 했는데 여자가 선물로 ‘2000 SOO’라고 새긴 금목걸이를 선물로 줬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버리기가 아까워 하고 다녔을 뿐이다. 그러다 시상식장에서 목걸이의 출처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자 솔직한 성격답게 이천수는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선물로 준 목걸이라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사실 이천수는 밝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주위에 여자들이 많다. 그중에는 연예인도 있고 팬을 자처한 여학생, 여대생들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갖고 만나는 여자는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천수는 예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만약 진짜 결혼할 여자가 나타날 경우엔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결혼 전 기자들의 무차별 취재 공세를 제대로 견뎌낼지 알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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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 ||
그러다 지난해 이동국이 독일에서 활동할 때는 쌍방 인터뷰를 통해 결혼설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후 기자한테 인터뷰 내용이 잘못됐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스토리로 또다시 열애설이 터졌다.
사연은 조금 달라졌다. 내년 군 입대가 예정된 이동국을 배려(?)해서인지 이씨가 이동국을 제대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순애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의 어머니 김명자씨는 답답함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만성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런 기사가 나오면 화가 난다. 난 이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집에 와서 단란한 한때를 보냈느니 사랑을 확인했느니 하는 기사가 나온 걸 보면 할 말이 없다. 정말 소설보다 더 심하다. 올해 유난히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정말 끝까지 너무 하는 것 같다.”
김씨는 이동국과 이씨의 만남에 대해서는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대신 젊은 남녀가 만나서 차 한잔 할 수도 있고 데이트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말로 대답을 흘렸다.
오는 5월 스튜어디스와 결혼한다고 보도된 전희철(29•전주 KCC)은 예상치 않은 결혼 발표에 화들짝 놀랐다. 양가 부모의 상견례는 있었지만 아직 결혼날짜도, 예식장도 잡히지 않았는데 갑자기 5월 결혼한다고 기사가 나간 것이다.
결혼식이 확정되면 예비 신부 권정은씨(26)를 대동, ‘폼나게’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앞선 보도로 인해 물거품이 되자 속이 상했다고 한다. 전희철의 어머니는 “부모도 모르는 일인데 기자가 어떻게 알고 썼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흥분했다.
전희철은 그동안 형 때문에 결혼을 미뤘다. 그러다 지난 10월 형이 서둘러 결혼을 하자 내년 봄쯤에는 탈총각을 꿈꿨던 게 사실. 전희철의 어머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양새로 결혼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 본인들한테 확인도 안하고 쓴 기사 때문에 아주 난처한 입장이 됐다”면서 “그렇다고 쫓기듯 결혼하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맺어질 커플인데 날짜가 무슨 소용 있겠느냐”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