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와 BAR Korea(Board of Airlines Representatives in Korea)의 정례 회의에서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크리스토퍼 짐머 BAR Korea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1일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주요 외국계항공사 26곳의 국내지사장들을 초청해 상호간 협력확대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외국항공사 국내지사장 모임인 BAR Korea(Board of Airlines Representatives in Korea) 소속 20여 명의 항공사 지사장들과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항공수요를 회복시키고자 BAR Korea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당일 간담회 이후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이번 회의는 그 연장선상에서 개최됐다.
박완수 사장은 “올해 어려운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이 운항과 여객, 환승객에서 모두 양호한 성장을 보이는 데에는 외국항공사를 포함해 모든 취항항공사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외국항공사들과 환승객 증대를 비롯해 보다 많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짐머 BAR Korea 위원장(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의 공항운영부문 뿐만 아니라 세일즈 부문과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가고자 의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반갑게 생각하며 앞으로 상호간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10월 말을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여객은 7.5% 늘어난 4,074만 명, 환승객은 2.6% 증가한 627만 명, 항공기 운항은 5.0% 늘어난 25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운송 실적이 감소를 보이기도 했으나 BAR Korea와의 MOU 체결을 비롯해 착륙료 감면, 중국·일본 등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 국내초청 설명회, 외국항공사 본사 방문 등 인천공항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9월부터는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완전히 회복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