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은 매년 12월 유가족과 후학을 초청해 장기려 박사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특히 올해는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기로 허남식 전 부산시장, 손봉호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유가족 대표 장여구 교수를 비롯한 의료계 및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학 병원장은 “이번 20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가난한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고, 의료보험의 효시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한 부산의 인물 장기려 박사를 기억하고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는 총 4부로 열린다. 1부 추도예배, 2부 기념식, 3부 장기려 박사의 삶에 대한 조명, 4부 CTS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 상영으로 구성된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과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는 기념행사와 더불어 병원 중앙로비에 장기려박사의 어록을 모아 캘리그라피 전시관을 조성, 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한다.<사진>
또 원내 행사뿐만 아니라 부산 광복동 트리축제 기간 동안 BNK부산은행 갤러리에서 장기려 사진 및 친필자료 전시행사와 그를 기억하는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톡톡 콘서트 등 뜻 깊은 행사들도 12월 한 달 동안 장기려박사의 펼쳐진다.
곽춘호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운영하던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를 부산으로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20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장기려기념사업회가 박사님의 삶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