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 중 경남도의 국고예산 반영액은 총 685건, 4조 190억 원(일반회계·기금 529건 3조 2,449억 원, 지역발전특별회계 156건 7,74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국고 확보액보다 1,763억 원(4.6%)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와 별도로 정부가 직접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국가시행사업도 91건에 2조 5,98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74억 원(6.4%)이 증액됐다.
경남도의 이 같은 성과는 내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병필 기획조정실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며 6개단 56명으로 국고예산확보특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도는 지난 9월초 홍준표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를 통해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부처에 공동 대응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지난해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도내 대형 SOC사업으로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3,473억 원, 김해~부산 외곽순환 고속국도 건설에 5,201억 원 등이 확보됨에 따라 물류수송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재해위험지구 정비, 하천재해 예방사업 등 재난안전관련 사업에도 1,800억 원이 확보됐다
아울러 경상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SOC 사업으로 창녕~현풍 고속국도 6차로 확장 사업과 대합IC 설치 공사비 230억 원, 동읍~봉강, 동읍~한림, 문동~송정IC 국지도 건설 등 위험도로 구조개선을 위한 사업비 885억 원 등도 확보됐다.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 건설,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 나노상용화 지원센터 건립, 지리산 항노화 산지유통센터 건립, 거함산 항노화 사업, 하동항 건설 등에 522억 원이 반영돼 경남 미래 50년을 앞당기고 서부대개발을 통한 서부시대를 여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