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중국 현지에서 사고 발생 소식을 보고 받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시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장례는 도청장으로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겨울철을 맞아 화재가 많이 발생할텐데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병곤 소방경은 3일 저녁 6시 12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2번 주탑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100m 높이에서 떨어진 케이블에 부딪혀 순직했다.
이 소방경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부상당한 평택소방서 포승센터 이계소 소방위(53세)와 김규열 소방사(41세)는 각각 골반과 발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 후 센터로 복귀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소방관 40명 등 62명의 인력과 펌프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화재는 밤 9시 43분 경 모두 진압됐다. 이 소방경 등의 진압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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