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겨울철 각종 사고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숙인 보호에 적극 나섰다.
성남시는 12월 3일부터 내년도 2월 28일까지 시·구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3개 반 25명의 노숙인 위기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노숙인 보호 대책’ 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노숙인 위기 대응반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폐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집중 조사해 상담하고, 필요시 도움 받을 민간 자원 연계 및 자립의사가 있는 사람은 노숙인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성남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 등에 입소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귀가를 거부하는 노숙인은 방한복, 침낭,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우선 지원해 동사를 예방하고,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입원치료를 거부하는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병원이송, 건강관리 지원, 귀가, 귀향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노숙인 밀집 지역인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하고,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자활시설 노숙인 대상 독감 예방 접종 및 장기 보호 노숙인 중에서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노인은 장애인 복지시설 또는 노인복지시설로 연계한다.
윤순영 성남시 사회복지과장은 “취약 계층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