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이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과 시민체감 문화복지 등 저비용 고효율 시책사업 중점으로 정하고, 2017년 용인시의 채무를 모두 탕감하겠다고 선포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정찬민 용인시장은 7일 용인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11.5%(1천920억원) 늘어난 1조8,495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이 같은 뜻을 강조한다.
이어 정찬민 용인시장은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재정 건전성 강화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시민체감 문화복지 실현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안전도시 기반강화와 시민공감행정 실현 ▲체계적인 도시발전계획 수립 등 6가지로 제시했다.
정찬민 시장은 “그동안 시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용인시 채무는 1,302억원으로 민선 6기 출범 당시보다 70% 이상 감소했고, 용인경전철은 수도권통합 환승할인 이후 승객이 세배 이상 늘어 적자폭이 감소추세에 있다”며, “2017년 채무 제로 원년을 목표로 긴축재정 운영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 “민선 6기내에 투자유치 4조원 규모,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발로 뛰는 세일즈 현장행정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인구에는 친환경 산업단지, 기흥·수지구에는 융·복합 바이오단지와 신소재연구기능 첨단 복합단지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도시와 관련해서는 “최근 우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었는데 1등 안전도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정책을 발굴하여 엄마 품속처럼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체계적인 도시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인구 100만을 터닝포인트 삼아 제2의 용인발전이 점화될 수 있도록 대도시 도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포곡항공부대 이전,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이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복지 실현과 공공시설 시민사용 등 복지정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인성·배려·존중의 사람 중심 태교도시 용인이 사람사는 용인을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여성이 건강한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양성이 조화롭고 고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이 있는 복지 용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주민 수혜도가 높은 저비용 고만족의 생활공감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횡단보도 턱낮춤, 돌출소화전 지하화, 원형회차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등 시민생활 속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찾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에 제출된 분야별 세출예산의 경우, 일반공공행정분야 1,382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106억원, 교육분야 407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 923억원이 편성됐으며, 환경보호 분야 1,062억원, 사회복지 4,381억원, 보건분야 31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422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92억원, 수송 및 교통분야 3,112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1,012억원이 편성되었다고 전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