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그곳을 지나가던 주민 이 모(44)씨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성산치안센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아기는 1m 크기의 대형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으며 수건에 싸여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던 상태였다. 탯줄은 잘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강릉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탯줄은 잘려져 있었지만 마감이 되지 않은 것을 봐선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아기를 낳은 뒤 이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태어난 지 6시간 정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아기를 유기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