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밍엄에서 열린 ‘영국 케이크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조지 왕자 케이크’가 화제다. 높이 약 1m의 이 케이크는 요즘 영국의 ‘국민 귀요미’로 떠오른 조지 왕자를 그대로 본떠 만든 실물 크기 케이크다. 파티셰인 라라 메이슨의 작품으로, 표정부터 옷차림까지 조지 왕자를 쏙 빼닮은 모습 덕분에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 케이크가 너무 ‘오싹하다’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은 크기도 아닌 딱 실물 크기이기 때문에 만일 케이크를 잘라 먹을 경우 잔인한 상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메이슨은 지금까지 다양한 인물의 케이크를 만들어왔다. 영화 <헝거 게임>의 제니퍼 로렌스를 본뜬 전신 케이크를 만들었는가 하면, 자신의 결혼식 날에는 신랑 신부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웨딩 케이크로 결혼을 자축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유명인을 본뜬 케이크를 만든 것은 사실 그녀가 처음은 아니다. 이밖에도 유명 인물들의 케이크를 만드는 파티셰들은 많다. 가령 캘리포니아의 롤랜드와 마샤 윈베클러 부부는 엘비스 프레슬리, 다이애나비, 마릴린 먼로 등의 케이크를 만들어서 화제가 됐으며, 영국의 엠마 제인 모리스는 영화 <말레피센트>의 앤절리나 졸리 케이크를 선보여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