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기영 도의회 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비전 보고회를 개최하고, ‘충남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해양수산 발전계획은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풍요와 역동의 바다 ▲세계를 향한 교류의 바다 등 3대 목표와 6대 추진전략, 98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추진전략별 사업을 보면, ‘깨끗한 바다’는 자연친화적 연안 환경 복원, 연안 환경 관리체계 확립 및 추진,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및 관리, 해양 재해·재난 안전 관리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연안하구 정밀조사 및 생태 복원, 서해안 연안 환경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선진화, 해양사고 상시 대응체계 및 이상기후 대비 방재체계 구축 등 14개 사업을 제시했다.
‘즐거운 바다’는 원산도 테마랜드와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 관광 랜드마크 조성, 사계절 관광포트폴 구축, 서해안권 해양레저 거점 조성 등 6개 분야 25개 사업을, ‘살기 좋은 어촌·어항’은 수산자원 회복·증대, 수산경쟁력 강화, 연근해 수산양식 고도화 및 활성화 등 7개 분야 27개 사업을 담았다.
‘해양 신산업 육성’은 해양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해양수산 IOT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자원 연계형 해양신산업 창출, 해양자원을 이용한 에너지 혁신 등 3개 분야 11개 사업, ‘세계를 향한 항만 물류의 중심’ 전략은 기반시설 및 체제 정비, 마리나 및 크루즈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항만 개발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을 내놨다.
‘해양수산 메카’는 교통망 정비와 해양관광 유치 촉진 및 시설 확충, 해양수산연구기반 조성 등 3개 분야에서 서해안 광역 교통망 구축,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분원 유치 등 9개 사업으로 나뉜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34조 5823억 원으로, 2017년까지 단기적으로 6조 6041억 원, 2018∼2020년 중기 16조 5272억 원, 2021∼2030년 장기 11조 4510억 원 등이다.
도는 특히 이들 사업 중 우선적으로 추진 할 대표과제인 ‘골든오션 프로그램’으로 6대 프로젝트 24개 사업을 내놨다.
6대 프로젝트는 서해 연안 환경 클린 프로젝트, 행복한 어촌 만들기, 가로림만·안면도·원산도 생동 프로젝트, 레포츠 드림 라인(Dream Line) 조성, 해양신산업 레인보우 프로젝트, 환황해권 거점 항만·물류 네트워크 조성 등이다.
사업은 아름다운 해안선 관리 체계 구축, 해안선 모니터링,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 선진화, 연안 습지 환경개선 및 생태가치 제고, 고품종 전략 수산물 확대 및 친환경 양식 활성화, 수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관광 상품화, 가로림만 융복합형 관광지 조성, 어촌마을 중심 해양체험·생태관광지 조성, 마리나 항만 개발, 충남 특화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으로, 총 소요 예산은 6조 761억 원으로 계산했다.
바다가 접한 시·군별 비전으로는 ▲보령시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관광과 휴양의 글로벌 휴양도시 ▲아산시 서해안시대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속의 녹색 첨단도시 ▲서산시 내포문화·해양생태자원·신산업이 어우러진 황해관문 도시 ▲당진시 동북아 물류 및 임해형 신산업 중심도시 ▲서천군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어메니티 서천 ▲홍성군 충남의 자랑, 서해안시대의 신 중심 홍성 ▲태안군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 등을 제시했다.
도는 이날 이와 함께 연안 7개 시·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도내 어민단체와 함께 해양수산 발전계획에 대한 공동 추진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 계획의 실행력을 담보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발전계획은 아시아 경제권 급부상,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 오염, 수산물 소비 증대, 관광시장 확대, 해양 신산업 확장 등 급변하는 해양 환경에 대비하는 지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해수부와 도, 시·군 등이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