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증축공사를 알리는 기공식을 증축부지(율곡로19길 17-8)에서 갖고 본격적으로 부족했던 노인여가복지 공간을 마련한다.
▲ 종로노인복지관 증축공사 조감도
종로구에서 2007년 개관한 구립시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복지증진과 노인 문화 발전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어르신들이 보람되고 즐거운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선 어르신들이 취미, 여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취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에게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노인자원봉사로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사회발전 공헌도 돕고 있다.
종로구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할 당시 회원수가 3,314명에서 현재 8,71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여 이용인원대비 복지관의 수용능력에 한계에 도달하여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증축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종로구 노인인구(65세 이상)는 2010년 22,311명에서 2012년 23,329명, 2015년 24,684명으로 지속 증가하여 노인 여가복지시설 수요도 늘어났다.
또한 노인 1인당 적정 여가복지시설 면적(서울시 기준)은 2.354㎡이나 우리 구 현재 1인당 이용면적은 0.676㎡로 노인 여가복지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증축사업은 복지관 옆 부속창고(율곡로19길 17-8)가 있던 자리에 시행된다. 주로 제설장비를 보관하고 복지관에서도 후원물품 보관을 위해 일부 사용했으나 어르신들의 문화와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다.
이번 공사는 총 68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증축연면적 1,819.93㎡, 지하1층에서 지상4층 규모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탕, 찜질방, 체력 단련실, 진료실, 물리치료실, 테라피실, 대강당(체육관 겸 공연장 224석), 전통 장류체험관, 장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어르신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96석이었던 경로식당을 144석으로 확장한다.
특히 복지관이 위치한 이화동은 동네목욕탕이 없어 어르신들이 구에 목욕탕 설립을 간절히 요청했던 사항이다. 현재 목욕을 하려면 인근의 다른 동으로 원정목욕을 떠나야 한다. 복지관 내 목욕탕은 멀리 이동하기가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들의 뜻이 적극 반영된 시설로 복지관 2층에 324.47㎡ 규모로 만든다.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탕, 진료실, 테리피실 등 알찬 복지와 전통장류 체험관과 공연장 등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시설 마련으로 종로노인복지관이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행복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조금이라도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종로구민 모두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어르신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곁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종로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