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H2O2) 이용한 녹조 제거효과 연구
-산림레포츠 단지 종합시설 설치사업 운영
우선 2016년 도정 우수 신규정책에도 선정된 바 있는 ‘민관협력 저소득층 슬레이트지붕 개량사업’은 현행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지붕 철거 후 새 지붕 재설치 비용 부담애로로 건강상 위해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는데 따라 마련된다.
민간 기업체에서 자체 추진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며, 저소득층 슬레이트지붕 철거비용은 행정기관에서 지원하고 새 지붕 설치비용은 민간기업체에서 부담한다.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주)에서 기탁한 3천만 원으로 9개 가구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을 대폭 확대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내 우수기업체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한국남동발전(주)을 비롯한 총 19개 업체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7억 원의 기탁금으로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족 자가 주택 소유자 등 저소득층 230여 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할 계획이다.
지붕개량 공사는 저소득층이 참여하는 경남광역자활센터에 맡길 방침이어서 취약계층에 대한 환경복지 제공과 아울러 일자리도 창출하여 복지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녹조제거 효과 연구사업’은 현재 녹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조류차단막, 조류제거선을 활용한 물리적인 방법이나 응집제, 염소, 황토 등의 화학적인 방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높은 처리비용뿐만 아니라 발생한 부산물이 수중에 잔류해 악영향을 주는 2차 수질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적용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잔류성이 없으며 경제적인 비용으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16년에 신규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과산화수소는 일반 가정에서 소독약으로 주로 쓰이고 있으며, 정수처리 공정중 고도산화공정(Advanced Oxidation Process)에서도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UV, 오존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녹조를 제거할 경우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과 섞이게 되면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물과 산소로 분해돼 잔류성이 없고 타 제거 방법과 비교할 때 높은 경제성도가지고 있다.
도는 과산화수소의 녹조 제거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녹조제거 연구자료 수집과 관련분야 전문가, 연구기관 자문을 거쳐 연구대상지로 선정한 창녕군 소재 송고저수지의 수환경조사와 과산화수소 위해성 및 잔류독성 평가 등 1차 조사를 11월중 완료했다.
내년 2월부터 10월까지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녹조제거 효과 및 유해성 실험 등을 실시하고, 소규모 연못 등을 대상으로 현장시범 적용 및 조류 모니터링을 통한 적합여부를 최종 검증할 계획이다.
‘산림레포츠 종합시설 설치 사업’은 총사업비(지역발전특회계) 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 일원(원산리 산9번지)에 추진한다.
산림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산림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도입한다.
주요시설은 산악승마, 산악자전거, 페러글라이딩, 레포츠센타 등 체험 시설이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인 대봉산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산림휴양, 산림치유, 산림놀이문화, 산림 모험시설을 대봉산 기슭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특히 함양 지리산 산양삼 산업특구 계획이 심의 확정됨에 따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조성사업과 산악레포츠 종합시설, 아울러 2020년 세계산삼엑스포를 통하여 대봉산 봉황이 날개 짓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대일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3개 사업 외에도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부 대개발 시대 개막에 걸맞은 신규 시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