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펀펀스쿨> 실시 모습.
[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말(馬)과 함께하는 교육기부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교육청이 선정하는 ‘교육멤세나탑’에 4년 연속 선정됐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지난 2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4회 연속 교육 메세나탑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등은 한 해 동안 1억 원 상당의 교육경비를 지원한 기업·단체에 부산시장 명의의 교육메세나탑을, 연간 3000만원 상당은 교육메세나패를 각각 시상해오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부 공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중고교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만 6개다. 취업 멘토링 등 지역 대학생 취업프로그램도 개설 중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12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1일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펀펀스쿨’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말을 타고 승마 관련 종사자와 대화하면서 진로 선택의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해 성공에 힘입어 2013년엔 부산관광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며 확대되더니 지난해부터는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꿈나무캠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신입사원을 활용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동명대, 부산시설공단 등 6개 기관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5개 기업과 대학생 200명을 멘토-멘티로 엮어 취업정보와 합격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의욕적인 교육기부활동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 경남교육청 및 각 지원청의 각종 교육기부 MOU체결은 물론, 교사의 교육기부 연수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부산서구교육청이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하는 것을 비롯, 김해교육지원청 산하 초중고 교사 110명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직접 찾아와 교육기부 강의를 듣고 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는 학생들이 직접 말을 체험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자원이 무한한 학습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인력과 시설을 결합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