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팀에서 활약중인 한 프로야구선수의 아내 A씨는 메리트시스템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구단의 입장과는 달리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당근책’은 여전히 시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연승에 따른 보너스가 아니라 분기별로 1백만원대의 보너스가 지급됐어요. 그런데 다른 구단과의 약속 때문에 구단에선 보너스를 지급하며 사실이 알려질 경우 돈을 다시 회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었죠.”
구단의 ‘비밀주의’에도 불구하고 보너스에 관해선 입소문이 빨랐다. 선수들끼리 수시로 정보교환을 하며 크로스 체크를 하는 바람에 ‘발 없는 말이 천리 가는’ 격이었다.
“선수의 아내들끼리 서로 정보를 나눌 때도 있어요. S팀이 보너스 액수가 크긴 한데 등급별 차등지급 액수가 커서 선수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됐다고 들었어요. H팀은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구단 사정이 좋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보너스만큼은 과감히 투자했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이런 일도 들려줬다. 남편이 보너스를 받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다른 팀 선수의 아내가 귀띔해 주는 바람에 남편으로부터 목돈을 받아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월급은 통장으로 지급되지만 보너스는 선수들한테 직접 지급하기 때문에 남편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알 수가 없는 것.
“경기를 치르다보면 ‘당근책’ 없인 선수들을 자극할 만한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요. 잘하면 돈을 준다는데 그걸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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