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빈은 아버지 강만후(손창민)가 해외로 출국시키려 하자 순수히 응하는 척하지만 이내 눈을 피해 금사월의 집으로 들어간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해하는 금사월에게 강찬빈은 당분간 사정이 있다며 둘러대고 작은방을 차지한다.
저녁에금사월은 “오늘만 자고 내일 집으로 돌아가”라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강찬빈은 “살면서한 가지쯤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앞으로 내 마음 대로 너 좋아할거야”라고 답했다.
이렇게 강찬빈은 금사월과 비록 문자지만 한 집에서 소통을 하는 한편, 주세훈(도상우)과 함께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는다.
또, 아침에는 자기 먹을 반찬이 남아 있지 않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며 이들과 가족이 돼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내 딸 금사월’의 주제가 곧 실현될 실마리로 보인다.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로 적대 관계에 놓여있던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서 티격태격하며 한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이 시작됐다. 이후, 금사월을 중심으로 어떻게 갈등이 해결되고, 새로운 꿈의 집이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