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이역 만리를 건너온 K리그 외인 용병들. 최근 그들을 둘러싼 ‘야담’이 축구계를 떠돌고 있다. 다름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혈기 왕성한 플레이가 밤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 밤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변신, 은밀한 곳을 찾아다니며 ‘사냥’에 나서는 용병들 중에는 기혼자도 포함돼 있어 ‘가정 파탄’마저 우려되고 있다.
가는 팀마다 우승을 일궈낸다고 해서 ‘우승 청부업자’ 칭호가 붙은 A선수. ‘밤무대’에서도 최고 용병다운 활약상을 자랑한다. 모델 뺨치는 외모와 근육질 몸매, 거기에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는 바람에 가는 곳마다 무성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양산해낸다.
A의 활동 무대는 주로 이태원과 H호텔의 한 나이트클럽. A의 특기는 잘나가는 연예인을 ‘원 나잇 스탠드’로 만나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A가 유명 여자 연예인 H양, C양과 깊은 관계였다는 사실은 축구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특히 H양과는 구단에서 제공한 아파트를 아지트 삼아 연일 뜨거운 밤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비수로서 고감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B도 A 못지 않은 ‘정력의 화신’으로 꼽히고 있다. 동료 선수들이 붙여준 별명이 ‘밤의 황제’일 정도. B는 유독 경기 전날에 ‘발동’이 걸리는 케이스. ‘화려한 전야제’를 치러야만 경기력이 배가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굽히지 않는다고 한다.
A가 주로 ‘사냥’을 통해 문어발식 ‘습격 작전’을 펼친다면 B는 주로 여자를 숙소로 불러들인다. 상대는 단골 술집의 아가씨들. 이렇게 힘을 쓴 다음날 경기에선 꼭 후반 10분께에 교체된다는 후문.
‘코리안 드림’의 원조격인 C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스타일. 고국에 자신의 명의로 된 빌딩을 여러 채 소유할 정도로 돈맛을 본 그는 한 놀이공원의 공연단원과 오랫동안 사귀며 밤생활을 유지했지만 결혼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활동중인 브라질 출신의 한 용병은 지난 시즌 동안 호주 여자 친구와 동거 생활을 하다 헤어졌으나 팀을 옮긴 후 그 여자 친구를 다시 불러 들였다. 몸만 주는 ‘일회용’보다는 몸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여자 친구의 존재가 그리웠기 때문.
작은 체구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D는 고급 단란주점이 밀집된 북창동 단골 손님이다. 아내와 다퉈 집을 나오거나 휴가 때가 되면 으레 북창동에 ‘도장’을 찍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룸에 들어오는 아가씨의 얼굴과 몸매 등을 유심히 따지는 까다로운 스타일. 파트너가 시원치 않으면 침묵으로 일관하며 파장 분위기로 몰아간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2차를 나가 몸을 푸는데 예술로 평가받는 테크닉 때문에 한 번 상대한 아가씨들은 꿈속에서도 D의 이름을 외친다는 게 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다. 브라질 출신으로 올 시즌 초 부산에서 테스트를 받은 바 있는 어느 용병은 입단이 좌절되자 몸이나 풀 생각으로 청량리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피부색이 과다하게 짙은 탓에 여기저기서 퇴짜를 맞았다. 이것 저것 안 가리던 ‘언니’들이 그날 따라 전부 몸을 피한 것. 담당 에이전트가 곧바로 장안동 이발소촌으로 데려가 파트너를 구해줬으나 한참 후 여자가 울면서 호텔을 뛰쳐나왔다. 브라질 특유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상한 체위를 구사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방팀에서 활약중인 몇몇 용병들은 기혼자라는 한계 때문에 단체로 움직인다. 주로 찾는 곳은 그 도시에 있는 ‘가족탕’. 다양한 특별 서비스(?) 메뉴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안양의 히카르도와 신의손은 외도는 절대 꿈도 꾸지 않는 ‘지조파’.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가 그들의 생활 신조라고 한다.
유재영 베스트일레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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