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2816억원을 2016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5년(2920억 원) 대비 약 3.7% 감소한 금액이다.
주요사업 예산을 보면 인천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인프라 건설에 1346억 원이 책정됐다.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에는 141억 원,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보안에 184억 원을 편성하는 등 인천항의 생산성 제고와 항만시설 안전성 확보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이 배정됐다.
특히 항만인프라 건설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총 1024억 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카페리와 크루즈선 전용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복합지원시설 부지 조성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시설물 유지보수에도 2015년 대비 30%가 증가한 141억 원을 투입, 노후시설물의 안전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항만관리를 위해 IT 기술을 적용한 각종 정보화 사업에도 40억 원이 투입된다.
마케팅의 경우 2016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250만TEU로 설정하고 3월 신규 개장할 인천신항 A터미널의 조기 운영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선사 및 화주를 대상으로 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위해 약 28억 원(2015년 예산 22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밖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에 따른 부채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아암물류2단지 조성사업비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수시배정 예산을 편성, 정부의 페이-고(Pay-go) 원칙에 부응하도록 노력했다.
유창근 사장은 “2016년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인프라 건설사업 투자는 지속될 예정이어서 지출예산을 최소화하는데 예산편성의 방점을 뒀다”며 “그래도 인천신항 I-1단계 전체 개장과 신 국제여객부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가 될 것이니 만큼 신항의 조기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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