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도는 병신년 새해를 맞아 4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회의원, 시장군수, 기관단체장, 각계 각층의 도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참석자 상호 인사를 시작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신년사, 김윤근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이주영 국회의원의 축사, 새해덕담, 축하떡 자르기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취임 전 15위였던 정부 청렴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재정건전성에서 다른 지자체와는 비교불가의 압도적인 1위를 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남아있는 채무 957억 원을 상반기 중에 정리해 채무제로 원년을 달성하고, 부채상환과 이자로 나가던 재원을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하나하나 현실화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은 올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와 마산로봇랜드, 항노화산업도 좀 더 속도를 내고 글로벌테마파크 공모사업도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부 대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부내륙철도, 항공 국가산단, 한방 항노화 산업, 초전신도심 개발,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삼가 양전 산단 등을 반드시 실현시켜 서부지역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올해 경남도 복지예산은 사상 최대인 2조 5,319억 원이 편성됐다. 도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기업트랙, 해외취업트랙, 사회안전망과 의료안전망을 더욱더 촘촘히 정비해 서민들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정치와 재벌, 언론과 검찰 등 우리 사회의 주류계층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 정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나, 불평과 불만, 자기 비하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며 “불굴의 의지, 용기,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짐을 타인에게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져 주는 사람이 지도자”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