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병원선 충남501호가 4일 보령항에서 안전운항 기원제를 마치고 당진시로 이동해 새해 첫 진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바다를 누비는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 충남501호는 내과, 치과, 한의과를 진료과목으로, 의사 3명, 간호사 3명, 의료기술 2명, 해양수산 9명, 공무직 1명 모두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의료장비는 치과장비, 디지털 방사선장비,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 측정기 등을 확보 도서주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501호는 올해 도내 6개 시·군 29개 유인도서 3957명의 도서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순회 운항하면서 연간 180일 이상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진료 여건에 따라 원산도·삽시도·효자도 3개 섬은 매달 2∼4회 진료할 계획으로, 올해 연인원 20만 명 이상을 진료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만성병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서는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기상악화로 출항이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선과 보건진료소를 원격으로 연결해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선 충남501호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라며 “2016년 한 해에도 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501호는 지난해 총 184일간 4807마일(8903㎞) 운항과 188일 진료를 했으며, 과목별 진료실적으로 내과 21만 8165명, 치과 755명, 한방 5048명 등 연인원 22만 3968명을 진료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