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앨런 딕슨(29)은 동물들과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데 도가 튼 사람이다. 지금까지 오리, 캥거루, 거북, 물개, 말, 낙타 등 여러 동물들과 자유자재로 셀카를 찍어 왔으며,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정말 오랜 친구인 양 정답기 그지없다.
사실 동물들과 셀카를 찍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대부분의 동물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도망가기 일쑤기 때문이다. 이에 딕슨은 “동물들에게 사진을 찍자고 설득하는(?) 데에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세 시간까지 걸린다”면서 “동물들에 따라 다르다. 동물들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동물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사진을 찍을 때는 동물들을 화나게 하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먼저 조용하고 침착하게 동물들의 신뢰를 얻으면 결과는 아주 환상적일 것이다. 단, 악어와 사진 찍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