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왼쪽)과 커제 9단
이세돌 9단은 지난 2014년 상금 14억원을 돌파하며 바둑 상금왕에 등극한 바 있다.
기존 연간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은 2001년 이창호 9단이 벌어들인 10억 2000만원이었다. 이세돌 9단은 13년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은 물론 국내 기사로는 처음으로 상금 14억원도 넘어선 것이다.
바둑 상금 세계 기록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 2013년 획득한 1억 6461만 3000엔, 1996년 조치훈 9단은 1억 3367만 2000엔의 상금 수입을 올린 바 있다.
현재 환율로만 계산하면 이세돌 9단의 지난해 상금 수입은 세계 2위다. 일본에서도 상징적인 금액인 상금 1억엔 돌파한 기사는 조치훈 9단(5회), 장쉬 9단(4회), 고바야시 고이치 9단(2회), 이야마 유타 9단(2회) 등 4명뿐이다.
한편, 이세돌 9단은 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패를 당했다.
커제 9단은 몽백합배 우승상금으로 180만 위안(약 3억 2700만 원)을,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에게는 상금 60만 위안(약 1억 900만 원)이 수여된다.
김임수 온라인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