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주희 대한매일 | ||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건강미인’들의 화려한 플레이에다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지는 미모 경쟁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아리따운 외모와 지성미로 무장한 각국의 ‘절세 미인’선수들을 찾아 나서 보자.
한국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 송주희(26). 크고 동그란 눈과 영화배우 강수연을 연상케 하는 아담한 입술, 까무잡잡한 피부, 이마를 훤하게 드러내도록 빗어 넘긴 머리스타일이 매력 만점인 명실공히 대표팀 최고 미녀다.
특히 지난 6월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일본과의 3·4위전에서 황인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이후 방송과 신문 취재진을 몰고다녔다. 일전에는 톱 탤런트 뺨치는 자태로 스포츠 면을 크게 장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스 월드컵’ 등극을 위해 송주희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바로 ‘츄리닝’(트레이닝복). 깔끔한 대표팀 운동복 패션으로 건강하면서도 신선한 여성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평소 캐주얼과 세미 정장 등도 무난히 소화하는 ‘명품 옷걸이’라 자신만만하다는 송주희다. 굵은 허벅지와 종아리 때문에 미니스커트 맵시를 선보이지 못하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고. 요즘 들어 “이소라 몸매만 됐어도…”라는 잡념(?)이 자주 뇌리를 때린단다.
워낙 큰 대회인 만큼 여기저기서 들이대는 방송 카메라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맨얼굴이 자신 없지는 않지만 수입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졸라 최고의 화장품과 선 크림을 엄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게 하는 링 귀걸이도 몇 개씩 챙겼다고 한다. 그래도 송주희는 ‘자연스러운 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필드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모습에 팬들이 반할 것 같아요.”
▲ 캣 레딕 | ||
미아 햄과 같은 버밍햄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레딕은 8월26일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최종 엔트리 20명에 포함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래 성은 캐더린(Catherine). 고양이처럼 귀엽다고 해서 친구들로부터 ‘캣’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후 아예 캣 레딕으로 ‘개명’까지 했다. 하지만 레딕은 주위 사람들에게 “정작 남자 친구만은 ‘캐더린’으로 불러 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는 후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동물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나?
캣 레딕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자폐증 환자 어린이를 돌보면서 ‘Kids Without Toy’라는 자선 기금 마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사랑’을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 귀여운 외모답게 침대에서 조용히 소설 읽기가 취미인 레딕은 ‘백 스트리트 보이스’의 콘서트만큼은 죽기 살기로 쫓아다닌다고 한다.
▲ 밀리네 도밍구스/로이터 | ||
그녀의 빼어난 몸매와 조각 같은 외모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브라질 월드컵 대표 후보 27명에 포함된 그녀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다면 ‘최고 미녀’를 가리는 경쟁은 의외로 싱겁게 끝날 수 있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유부녀임에도 철저한 몸 관리로 귀엽고 앳된 결혼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몸 전체적으로 살이 붙어 육감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롱다리 미인’ 노르웨이의 골게터 우니 렌(25)과 독일의 비올라 오데 브레히트(20)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난 1월26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데 브레이트는 선한 눈매와 양쪽 볼의 보조개가 매우 인상적이다.
채프만(20)과 린다 콘솔란테(21)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미녀 듀오다. 채프만은 트리니나드 토바고 출신 흑인으로 시원스러운 미소가 눈에 띄는 미인. KBS 주말 드라마 <보디가드>에 출연하는 탤런트 임은경과 닮은 콘솔란테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은 큰 눈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