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한희원의 결혼을 바라보는 LPGA 진출 한국 낭자군의 ‘심정’은 어떨까. 이들 커플의 결혼 발표를 통해 잊고 있었던 ‘결혼’이라는 단어를 새삼 되새기고 있지는 않을까. LPGA 한국인 골퍼 ‘빅3’의 ‘맏언니’ 격인 박세리(CJ)는 오래 전부터 ‘명예의 전당’ 입성 후 결혼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왔다. 한때 홍콩 남자 친구를 사귀다가 어머니의 강한 반대로 헤어짐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LPGA 승수 쌓기에 전념한 채 이성과의 특별한 만남을 멀리하고 있다고 한다.
김미현(KTF)도 전화통화를 하며 가벼운 만남을 지속한 남자는 있었지만 결혼을 생각할 만큼 깊이 사귀는 남자는 없는 상태다. 오는 12월13일 친오빠 김민석씨가 결혼하면 바로 다음주인 20일 한희원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스케줄이라 연말이 어느 때보다 싱숭생숭할 것 같다는 게 측근의 이야기.
LPGA 한국인 골퍼들 사이에서 한희원 다음으로 결혼을 빨리 할 것 같은 골퍼로 지목받은 박지은(나이키)에게도 결혼은 아직 풀기 힘든 ‘숙제’로 다가온다. 뛰어난 외모와 화술로 유독 남성팬이 많은 박지은은 어려서부터 ‘오빠’로 알고 지낸 A씨와의 열애설이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돌았으나 두 사람의 강력한 부인으로 지금은 그 소문이 잠잠해진 상태. 박지은은 자신의 결혼 적령기를 28세 이후로 보고 있어 당분간은 그로부터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긴 힘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강수연(아스트라)은 LPGA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로 결혼의 꿈을 미뤄둔 상태고 어느덧 30대로 접어든 정일미(한솔)는 “한때 짝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지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남자 만날 시간이 없어 당분간 결혼은 힘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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